.
.
.
.
.
.
비가 오는 어느 좁다란 골목길 사이 우산을 쓰고 있는 나...
무슨 상념에 젖어있는지..
희뿌연 담배연기 자욱한 우산 아래로
잠시 하늘을 바라다 본다.
잿빛 하늘 사이로 보이지 않는 빗방울이 내 빰을 때릴때면...
작디 작았던 잊혀진 기억, 감정들이 떠오르는구나..
그렇게 상념과 회한에 잡힌체 마지막 담배 한모금을 머그므며..
오늘도
비는 그치지 않는다.
내 마음 속에..
by canon EOS 300D
EF 100m macro f/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