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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대한 단상/Tip

[Tip/강좌] 노출(사진의 밝고 어둡기)에 대한 고민과 결정 - 2편

서론이 길어져서 2편으로 넘어왔군요.


우선 측광에 대한 이해를 하기 앞서서,


[노출이란 무엇인가?]를 알아봅시다.


노출이란 쉽게 말해 사진기가 밝고 어둡다를 판단해서 가장 적절한 밝기로 사진을 찍어주는 원리를

노출이라 합니다.


즉, 노출이 오버났다 라고 말하는건, 사진이 밝은 성향(?)을 많이 띈다는 것이고, 반대로 노출이 언더났다 라는건,

사진이 어두운 성향(?)이라고 표현하는 것 입니다.


사진책들을 보면 회색의 18%를 가지고 카메라가 적정 노출을 잡는다 어쩐다 하는데...

그건 사진생활 4년넘게 했지만 아직도 이해못하고 그냥 패스한 어려운 내용이라 설명을 저도 못합니다.


이글의 마지막에서도 다룰 부분이지만, 사진은 반드시 적정 노출을 얻어야 한다는 명제가....


결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정 노출이란 카메라가 찍어준 노출계의 0의 값에 맞게 찍거나, 좀 더 높은 수준에서는 히스토그램 상에서 0~255 사이의 값에 넓게 분포되어 쉽게 말해 계조가 좋다, 풍부하다 라는 걸 의미하는데, 그런 사진이 결코 좋다라고 볼 수 없는게 제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의 글 내용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히스토그램이라던가, 계조라던가.. 그건 따로 질문해주세요)


적정 노출이란, 찍는이가 원하는 사진의 분위기와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밝기가 적정 노출이라고 봐야하는게

제 입장입니다.^^


자, 이제 노출에 대한 의미와 간단한 의해 그리고 제 입장에서 생각하는 노출의 의미 또한도 이해하셨다면


측광방식에 대해서 이제 설명드리겠습니다.


ㅇ 측광이란 무엇인가? - 노출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노출(적정한 밝기)을 결정할 것 인가?

를 말합니다.


요즘 나오는 최신방식은 스팟측광까지 포함해서 대부분 4개(보급형 카메라는 3개정도의 측광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캐논을 썼으므로 캐논 설명서에 있는 측광방식 기준으로 설명드립니다. 측광방식의 이름은 카메라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메뉴얼을 보시면 해당 측광방식을 금방 아실 수 있으니, 메뉴얼에서 노출이나 측광 부분을 찾아서 보세요)


ㅇ 평가측광(혹은 전체측광)


    - 이 측광방식은 뷰파인더의 모든 영역을 일정 영역으로 나누어서(카메라 업체마다 다르지만 30개이상~1000개가 넘는 영역을 나눈 다음에) 각 영역별의 노출치를 모두 뽑아낸 다음 그 값을 기초로 평균을 내어 측광을 하는 방식입니다.


    - 많이들 사용하는 방식이며, 노출 실패가 적은 편이지만, 밝기가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피사체(예를 들면

       역광인 상태에서 찍히는 얼굴)는 노출 실패가 많습니다.


ㅇ 부분측광

   

    - 이 측광방식은 쉽게 말해 뷰파인데 가운데 살짝 보이는 원(캐논 기준) 영역, 원이 없으면 대략 다이아몬드 형태의

       AF 측거점의 안쪽 영역을 측광해서 적정 노출을 얻는 방식을 말합니다.


    - 이 방식은 대부분의 사진의 피사체가 가운데 몰려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발생된 측광방식으로,

       장점은 대부분의 사진에서 노출을 실패할 확률이 적으며, 또한 평가측광에서 말한 밝기가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굳이 단점을 찍자면 AE락이 안되는 카메라에서는(300D 노핵펌 기종 같은) 구도 변경시

       노출이 풀리게 될 수 있습니다.(AE-Lock은 아래 스팟측광 부분에서 따로 설명을 하였으며,

       이외에도 설명이 안되어 있거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등의 용어부분은 따로이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ㅇ 중앙부중점측광


     - 이 측광방식은 앞서 설명한 평가(혹은 전체측광)측광+부분측광을 혼합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부분측광이 되는 영역에 주요한 가중치를 두고, 나머지 측광이 안되는 부분까지도 측광을 해서

        그 값을 약간 참조해서 전체 노출값에 반영하는 원리입니다.

        즉, 전체를 측광하지만 가운데 영역에 가중치를 두어서 노출값을 결정합니다.


ㅇ 스팟측광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팟측광이군요.^^

        이 방식은 쉽게 말해 가운데 AF 포인트 영역 크기의 작은 점만 측광해서 밝다 어둡다를 판별해서

        적정 노출로 바꿔주는 형식을 말합니다. 접사 및 인물의 클로즈업 사진(얼굴사진) 경우 얼굴에

        스팟측광으로 피부의 적정 노출을 얻는 등에 많이 쓰입니다.(제 기준^^)


     - 스팟 측광은 흔히들 계륵이라고 합니다. 잘쓰면 정말 좋은 측광기능이고, 반대로 어정쩡한 노출이 되어서

        안쓰느니만 못한 경우도 많다고 하죠. 저도 이 기능이 있으면 쓰긴 하지만 없어도 찍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부분측광이 있기 때문이죠.(캐논의 카메라 라인업에는 상급기종에만 이 기능을 넣었기 때문에 말이 많았죠.

        요즘은 보급기-엔트리 기종에도 서서히 넣는 추새이며, 다른 제조사는 거의다 이 스팟측광이 들어가있습니다)


      - 좀전에 이야기한 부분측광이 있기 때문에 굳이 스팟측광을 안써도 된다고 한 말에 대해서 설명드립니다.

         부분측광은 뷰파인더에 보이는 원영역 혹은 AF포인트 들로 구성된 다이아몬드 형태의 안쪽 영역을 측광한다고

         했습니다. 이걸 응용하면 줌렌즈가 있으신 분들은 최대줌으로 해당 측광을 원하는 부분을 AE-Lock 기능을

         이용해서 노출을 고정시키고, 다시 원하는 광각이나 표준줌으로 줌배율을 낮추고 찍으시면, 스팟과 비슷하게

         노출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 AE-Lock 기능은 노출을 자신이 원하는 노출이 들어왔을때 그 노출로 고정하고, 구도를 바꿨을때에도 그 노출이

         고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고정된 노출로만 찍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몰의 해변에 서있는 사람을 찍고자 하는데, 사람은 실루엣으로 표현하고 하늘에 보이는 일몰에

         노출을 잡고 싶은 경우에는 뷰파인더로 하늘을 본 다음 AE-Lock을 해서 노출을 고정한 다음에, 다시 구도를

         하늘과 사람이 있는 구도로 바꿔서 찍게되면 노출은 하늘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사람은 실루엣으로 표현되게 됩니다.

         이 원리에 대해서는 노출의 감을 못잡으신다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따로 자유게시판에 질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AE-Lock(노출고정)은 캐논기준으로는 오른쪽 상단(카메라를 잡았을때 오른속 엄지손가락이 있는 위치쯤)에

         * 이렇게 된 표시가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눌렀을때 노출 고정이 됩니다.



일단 측광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하였습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간단히 이미지도 넣어서 이해를 좀 쉽게 해드리고

싶네요. 설명이 어려운 감이 있지만 최대한 풀어서 설명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자유게시판에 질문을 올려주세요.


3편에서는 어디에 노출을 결정할 것 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3편에서는 지극히 제 주관적인 스타일이나 성향이 관여된 내용으로 작성될 예정이라, 보시는 분들의 생각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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